[TRPG]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집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펀딩 소식과 크툴루 신화 간략 입문 소개

코스믹 호러의 시초

밝은 판타지의 서사시에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어둠의 코스믹 호러에는 크툴루 신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열광을 하며, 소설의 수동성에 넘어 모험을 떠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것이 TRPG의 시초인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 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최초로 잘 정리하고 인기를 얻은 시스템은 던전앤드래곤(Dungeons & Dragrons, 일명: D&D) 이지요.

H.P.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 역시 소설이 먼저이고, 이를 즐기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크게 나뉘어져 보드게임과 TRPG로 나뉘게 되는데요.

보드게임은 FFG(Fantasy Flight Games)의 아컴호러로 시작한 후 파생을 통해 엘드리치 호러, 엘더사인, 아컴 카드 게임등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출시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류인 TRPG는 샌더피터슨 저,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가 있습니다. D&D와 마찬가지로 30년(2019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호러 수사 TRPG 입니다.

필자는 크툴루 신화를 보드게임인 아컴호러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엘더사인과 엘드리치 호러를 접하고, 얇팍한 크툴루 신화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 있다가, 2016년에 들어서 펀딩을 통해 크툴루의 부름의 한글책 펀딩을 통해 크툴루 TRPG를 알게 됩니다.

이후, 크툴루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최근들어 쉬고있던, 플레이를 해볼까하고 시나리오를 구상하던 찰라,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펀딩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은 크툴루의 캠페인 시나리오 집입니다. 지금까지 한글로 번역되어 출간된 몇몇의 크툴루의 부름 관련 시나리오집이 몇권 있기는 하지만, 모두 단편 시나리오라서, 캠페인을 이끌어가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은 일단 구버전 기준으로 최소 33세션(모임횟수)이상을 플레이해야 하는 방대한 캠페인 시나리오이며, 전세계적으로도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칭송 받는 그런 시나리오라고 한다는 말에 혹하게 되었습니다.

펀딩은 텀블벅에서 진행되고 있고, 완료일은 2019년 6월 3일 입니다. 예상 전달일은 당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019년 12월 26일 입니다.

아직 30여일(2019/04/29기준)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외에 이 시나리오와 함께 궁합이 좋은 시스템 서플리먼트 펄프 크툴루도 함께 펀딩(텀블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펀딩주소: https://tumblbug.com/nyarla

저는 이 펀딩에서 펄프 크툴루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펄프 크툴루는 원래 크툴루의 부름이나 다른 크툴루관련 보드게임에서도 플레이어들은 그리 별볼일 없는 일반인 사람에 지나지 않지만, 펄프 크툴루를 붙이면 몇몇 초능력이나 강한 능력을 몇가지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크툴루의 부름에 등장하는 적들에게는 한없이 무력하기는 하지만....

각설하고, 그 능력에 더불어 게임 스타일 자체를 마치 영화 인디아나존스에서처럼 시간과 사투하고, 스피드한 모험의 진행이 되도록 하는 서플리먼트라고 합니다.

서플리먼트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진행할 수는 없고, 크툴루의 부름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추측 됩니다.(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서플리먼트가 함께 출시된 이유는 니알라토텝의 가면들에는 이 서플리먼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다른 방법으로 즐기는 것이 경험의 다양성을 줄 것 같기도하고, 어떻게 풀었을지 궁금하여 결국엔, 함께 펀딩을 했습니다.

이글을 통해 처음 크툴루 신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3가지 테크 트리를 추천 드립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터넷 서점 및 펀딩 사이트에서 가져와 사용 되었습니다. 저작권을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독서와 정보

위키피디아 혹은 나무위키에서 크툴루 신화, 크툴루의 부름, 니알라토텝 등을 검색해 정보를 알아보는 방법과 러브크래프트 전집 같은 크툴루신화 관련 도서를 접해보는 것이 정보와 재미를 얻게 해줄 것 입니다.

소설에는 너무 장황한 서술이나 수식어가 많이 쓰여, 읽기 불편할 수 있는데, 크툴루 신화 사전이나 도해 크툴루 신화 같은, 보조 자료를 이용하면 정리된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보조 자료이기 때문에, 함께 사용해야 시너지가 있습니다.)

2. 보드게임

요즘(2019년)은 크툴루 보드게임이 전성기를 넘어 과하거나 포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툴루 테마 보드게임이 나오면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는 넘어갔고, 이제는 너무 많기 때문에 테마가 크툴루라고 무조건 해야 하는 시대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고,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크툴루 신화 관련 보드게임은 엘드리치 호러 입니다.

생각보다 초보자들이 진입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한글판 출시가 되었고, 서서히 조여 오는 크툴루 신화 특유의 압박감을 느낄 수 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제품입니다.

그외에 다른 보드게임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2019년 안에 엘드리치호러 확장 버림받은 지식 및 아컴 카드게임이 한글화 출시 예정이고, 엘드리치 호러와는 달리, 마구 총을 갈겨서 괴물들을 처치하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아컴호러도(한글판이 있으니) 괜찮은 제품입니다.

또한 마치 TRPG를 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앱과 연동하여 즐기는 보드게임인 광기의 저택도 한글 출시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FFG사의 게임은 아니지만, 광기의 산맥(파티 게임)이나 크툴루 워즈(전략게임), 포켓 매드니스(카드게임) 도 한글 출시 되었습니다. 언어가 필요없는 게임인 크툴루 다이스 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류의 게임들은 앞의 크툴루 소설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압박과 공포를 느끼며 범우주적 공포에 잠식되어 가는 게임방식이 아니라, 내가 광신도가 되거나(매드니스, 크툴루다이스), 크툴루의 고대신이 되어 세력전(크툴루워즈)을 하거나, 미쳐가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광기의 산맥)하는 다른 형식의 게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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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RPG

크툴루에 대한 방대하고 제약이 없는 RPG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 CoC)가 최선 입니다.

TRPG는 모르겠고 크툴루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것으로도 상세한 설정과 예시가 있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자료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 펀딩은 이미 종료되었고, 참여하지 못하셨다해도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크툴루의 부름 : 수호자 룰북과 크툴루의 부름 : 탐사자 핸드북 두권만 구하셔도 TRPG를 위한 최소 조건은 충족하게 됩니다.

추가로 이름 없는 공포들(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집)이나 S. 피터슨이 안내하는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들외 단편 시나리오집 등을 추가하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마무리

필자는 최초 크툴루와의 만남은 꽤 오래 되기는 했지만, 크툴루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꽤 최근의 일이기에, 늦은 도둑질이 무섭다는 속담처럼, 마구잡이로 크툴루의 매력을 느끼며 지출을 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지출이 점점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방대한 시나리오에 푹 빠져 아까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에 드는 트리를 하나 이상을 선택해, 크툴루의 신화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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