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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워 놀이 대장 엘프리 입니다.

최근들어 보드게임 테마 혹은 소재로 크툴루 신화가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크툴루 다이스도 그 중 하나의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툴루 신화 소재는 코스믹 호러로 부터 세상을 구하는 게임인데 반면 크툴루 다이스는 정반대로 광신도가 되어 크툴루를 잠에서 깨우는 게임 입니다.


크툴루 다이스의 개발사인 스티븐 잭슨 게임은 이런류의 비꼬기 게임에 익숙한 듯 합니다. 같은 회사의 게임으로는 일루미나티, 좀비다이스, 먼치킨 등이 있습니다. GURPS라는 범용적 TRPG 역시 이 개발사에서 출판되어 지고 있습니다.


좀비다이스에서도 그랬지만, 구성품은 상당히 단순하기 그지 없습니다. 유리 토큰 몇개와 12면체 주사위 한개가 끝인데요.

그나마 12면체 주사위가 크고 이뻐서 다행입니다.


Cthulhu Dice


게임 플레이 타임이나 무게(플레이에 가중 정도)는 매우 짧고 가볍습니다.


좀비다이스도 상당히 짧았지만, 크툴루 다이스의 플레이 타임은 5분도 채 안되고 승패가 뒤집히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발생합니다.


그냥 모두 공멸하기도하고, 죽었던 녀석이 살아난 후 1위를 달리던 녀석이 자멸해 승리하는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각설하고, 크툴루 다이스의 규칙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툴루 다이스 유리스톤


시작시 모든 플레이어들은 광신도이며, 정신력을 의미하는 3개의 유리토큰을 받습니다.

모든 유리토큰을 잃은 플레이어는 광기에 휩싸인 상태가 되지만 플레이에서 탈락하지는 않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공격할 플레이어 한명을 지목하고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의 결과에 따라 각각의 효과가 적용 됩니다.


옐로사인(5/12) : 대상의 정신력 1개를 가운데로 보냅니다. 이 정신력은 다른차원 '르`뤼에'에 있는 것으로 계산 합니다.

옐로사인


촉수(4/12) : 대상의 정신력 1개를 빼앗아서 가져옵니다. 이미 광기에 빠진 플레이어는 빼앗아 오는 대신 빼앗을 정신을 가운데로 보냅니다.

크툴루 촉수


엘더사인(1/12) : '르`뤼에'에 있는 정신력 1개를 가져와 정신력을 회복 합니다. 만약 '르`뤼에'에 정신력이 하나도 없다면 가져올 수 없습니다. 광기에 빠진 플레이어는 오로지 이 방법만으로 정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크툴루 엘더 사인


크툴루(1/12) : 모든 플레이어는 즉시 정신력 1개를 가운데로 보냅니다. (이 것 때문에 동시 패배가 가능 합니다.)

크툴루


호루스의 눈(1/12) : 호루스의 눈이 아닌 면을 하나 선택해 그 효과를 그대로 적용 합니다.

호루스의 눈


공격을 받은 대상은 효과를 적용 받고, 공격한 대상을 상대로 반격을 해야 합니다.

반격 역시 주사위를 한번 굴리고 효과를 적용하면 됩니다.


반격까지 끝나면 다음 플레이어가 차례를 이어 갑니다.

해당 플레이어가 광기에 빠졌다 하더라도 승리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대상을 선택하고 여전히 공격과 반격을 행합니다.


최종적으로 정신력이 남아있는 유일한 플레이어가 되었다면, 즉시 승리합니다.

만약 모두 다 광기에 빠져버렸다면, 플레이어들은 패배하고 크툴루가 승리하게 됩니다.


크툴루 다이스 보드게임

크툴루 다이스는 마치 제로섬 게임 혹은 치킨 게임 같이 모두가 공멸해가는 게임 입니다.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하는 너죽고 나죽자 식의 막장 플레이가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많이 유쾌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술먹기 게임이나 설겆이 내기 등에 사용해도 유용할 듯 하고, MT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랬동안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며, 브릿지 게임이나 머리 식히기 게임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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