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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유전자 상속 게임


히어로 제너레이션(Hero Generations Regen: 영웅 세대)는 기존 RPG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RPG 게임 입니다.


요즘은 로그라이크 게임이 워낙 보편적인 장르가 되어서, 로그라이크가 특이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의 특징은 주인공이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과업을 통해 명성을 얻고, 명성을 통해 좀 더 강한 파트너와 함께 자손을 남깁니다.


그 자손은 부모의 특성을 일부 물려 받고, 부모가 일궈 놓은 아이템이나 건물(부동산?)을 물려 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독특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심지어 새로 시작한 자손은 특성은 무작위로 일부 물려 받는데다가, 능력치가 어릴때는 100% 발현 안되며, 명성은 대부분 다시 0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즉 세대를 거듭할 수록 어느정도 베이스는 좋아지지만, 다시 리셋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타이틀



그러면 왜 이런 짓을 해야 해야하지? 첫 캐릭터로 열심히 키워 나가면 되지 않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은 캐릭터 마다 수명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모험에서 한칸을 이동할 때마다 수명이 줄어들게 되고, 전투에서 패배시에도 수명이 줄어 들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최종 과업은 운명의 날 (약 15세대 후) 을 대비하는 것인데, 로그라이크이기 때문에 그 곳을 찾는 것에서 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 두세대 만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즉, 전체적인 게임의 클리어를 위해서는 가능한 좋은 유전자를 만들고, 후손이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나 건물들을 미리 건설해 물려줘야 합니다.


그 재력(?)을 바탕으로 후대는 좀 더 일찍 명성을 얻고, 다른 건물도 사고 올리고 할 수 있으니, 선조부터 스노우 볼을 잘 굴려야 할 것 입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게임화면



건물

건물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대개 수십년에서 백몇십년까지 되기도 하기 때문에 2세대 정도까지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수리해서 수명을 늘리는 것 또한 가능 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 건물 입니다.

확실하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건물 뿐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은 크게 일정 기간마다 돈을 벌어다 주는 돈 테크 건물(농장, 공장 등),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테크 건물,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는 감시 건물, 마을에 좋은 배우자를 부여해주는 테크 건물 등이 있습니다.


상급 건물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세대 이상 플레이를 해야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빌딩 테크


또한 마을은 주변의 건물들의 종류에 따라서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 됩니다.

돈 테크 건물로 둘러싸인 경우,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해주는 마을이 된다거나, 군사마을, 과학마을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많이 하다 보면, 대충 어떤 조합에 나올 건물을 예측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타운 청사진



전투

전투는 결과에 상관 없이 항상 한턴에 끝납니다. 전투 결과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수명을 잃게 됩니다.


수명을 다 잃은 경우 사망하게 되며, 몬스터, 보스, 캐릭터 모두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전투는 단순히 전투력의 범위에서 수치가 결정되서 높은 쪽이 이기게 되며, 전투력과는 별개로 대미지를 다시 굴리거나 고정 피해로 상대방의 수명을 깍게 됩니다.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전투화면



명성/퀘스트

명성은 몬스터 처치나 퀘스트를 완료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맵별로 랜덤배치이기는 하지만, 퀘스트의 목록은 같기 때문에 여러번 하면 초반에도 꽤 높은 명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명성이 높아야 좋은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너무 운빨이라 생각한다면, 명성 보다는 돈을 버는 것에 투자하는 테크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장비빨, 능력치 업(건물을 통한 교육)빨을 보는 것이지요.


히어로 제너레이션 퀘스트


세대교체

타운으로 돌아와서 이 곳의 배우자가 원하는 조건(명성, 돈 등)을 만족 시키면 세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능력치는 부/모의 능력들이 무작위로 산출 됩니다. 때때로 고정 유전자를 넘길 수 있거나, 더 많은 유전자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 배우자 중에서 원하는 배우자를 선택할 수도 있고, 가던 길에 강한 적을 만나, 급히 세대를 만들어서 찜해둔 상대와 만나지 못하기도 하지요.


새로운 세대는 16살이 되면 모험을 떠납니다. (세대교체시 즉시 16년 후가 됩니다)


어릴때 보다는 성인이 되었을 때 능력치가 상향 되며, 나중에 늙으면 또 능력치 하락이 생깁니다.


무기 등을 상속 받을 수도 있고, 자손을 위해 미리 주변에 다양한 부동산을 지어 놓고 새로운 세대를 만드는 것은 필수 입니다.


고렙 지역의 마을에 더 좋은 배우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렙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히어로 제너레이션 유전자



둠스데이

15세대를 플레이하면 둠스데이의 보스가 부활합니다. 그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그전에 봉인할 수도 있는 듯(?) 합니다. 아직 성공해보지 못했습니다.


7~8세대쯤 되면 둠스데이의 전조로 대량의 몬스터가 뿜어져 나오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1~6세대에서 최대한의 수명을 다 이용해서 많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히어로제너레이션은...

히어로 제너레이션은 한글이 아니라서, 시나리오라던가 설명도 잘 모르겠고, 대충 플레이해서 처음엔 멋 모르고 세대만 거듭하고 명성이고 유산이고 안남겼습니다.


결국 초반부터 열심히 15세대 후까지 보고 후대의 자손이 유리하도록 물밑 작업을 해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로그라이크라서 그런지, 항상 같은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아직도 클리어 못하고 있네요. 


히어로 제너레이션 슬롯 화면숱한 플레이를 통해 슬롯 교체만 수십번 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 승부욕이 생기고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팀 게임 외에도 모바일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지하철 등에서 즐기기 유용하며, 결국 시스템을 파악하고 나면 영어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으니, 무엇인가 새로운 로그라이크를 즐겨보고 싶다면 히어로 제너레이션을 추천 합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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