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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오브윈터 식민지 전쟁(Dead of Winter : Warring Colonies 2017)

안녕하세요. 파워 놀이 대장 엘프리 입니다.

데드오브윈터 식민지전쟁(혹은 공동체 전쟁)은 2017 발매된 데드오브윈터 시리즈의 확장판 입니다.


데드오브윈터 식민지전쟁(or 거주지 전쟁)(이하 데오윈 전쟁)은 기존 확장판 데드오브윈터 긴밤(이하 데오윈 긴밤)에서와 다르게 스탠드얼론이 되지 않는 순수 확장 입니다.


그래서 데오윈 전쟁은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꼭 기존의 스탠드 얼론 판 게임인 데드오브윈터 크로스로드 게임(이하 데오윈) 혹은 데오윈 긴밤 둘 중 하나가 있어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추가 아이템과 일부 생존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식민지 간의 대결룰을 사용 하시려면 데오윈 본판과 데오윈 긴밤 두개가 모두 필요 합니다.

기본 2-5인 가능하지만, 식민지 전쟁 규칙을 적용할 경우 4-11명까지 플레이 가능 합니다.


데오윈 긴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2017/08/05 - [보드게임] - [데드오브윈터 긴밤] 좀비, 겨울 그리고 긴밤(The Long Night)



데드오브윈터 식민지 전쟁의 테마


데드오브윈터 식민지 전쟁 배너


데오윈 전쟁의 테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 우리의 집단과 추가로 또 다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한정된 자원과 협소한 장소에서 서로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필요에 따라 두 집단은 협력을 하거나 상대방 단체를 위한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며,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집단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좀비, 경쟁 그리고 내부의 적


좀비들을 맞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가 협력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식민지가 둘이 되었다고, 자원이 두배가 되는 일따위는 없습니다.

 

오랜시간 버티기 미션이라면 정말 자원이 없어 어려워지게 되고, 두 식민지 중 하나는 굶주림과 빈곤으로 위험해지게 됩니다.


심지어 데오윈 전쟁 전용 주 임무(메인미션)에서는 상대방 식민지가 망해야 하는 미션도 있습니다.


또 상대방 식민지로 쳐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간 생존자를 서로 공격 할 수 없게 되고, 특수한 전투 단계가 추가 됩니다.)


결국 두 집단은 경쟁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두 집단은 경쟁 때문에 눈이 멀어서는 안됩니다. 내부의 적 배신자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 입니다.


기존 데오윈 에서도 배신자는 있었지만, 플레이어들이 위기상황시 대처할 사람들을 통제하는 등으로 색출이 쉬웠지만(?) 데오윈 전쟁에서는 위기처리 방법이 살짝 변경되고 양쪽 다 배신자가 있을 수도 양쪽 중에 한 쪽만 배신자가 있을 수도 아니면, 단지 상대방 진영에 피해를 주기 위해 방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배신자 색출은 더 더욱 힘들어 질 것 입니다.


식민지전쟁 룰북을 통해 배신자는 없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강압적인 협력


식민지 전쟁에서 두 집단이 그냥 각자 따로 생존하고, 서로 자원도 공유하며 협력하면서 지내면 둘 다 win-win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고 유토피아를 꿈꾸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소수 2 vs 2 라면 모르겠지만 3 vs 3 부터 어려워 질 것 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위기 카드가 공개 되고 같은 위기 카드를 사용 합니다.

각각 동일한 위기카드를 자신의 진영의 위기만 처리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게 됩니다.

3 vs 3 경기라면 무려 6개의 위기 처리 카드가 모여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할 경우 양쪽 진영 모두가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이 위기 상황 투하는 공개로 이루어 집니다, 그 대신 어느 진영에서 얼만큼 낼 것인지는 협상을 해야 합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상대방이 없다고 말할 경우 (진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페널티가 너무 커서 상대 진영쪽의 것도 내주어야 하는 일도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데오윈 전쟁 전용 위기 카드 중에는 실패시 유리한 진영에만 피해가 가는 위기들도 있는데 이 경우 유리하지 않은 진영은 도와주지 않고 구경만 할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기는 많은 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이 필요 할 것입니다.



식민지 전쟁


생존자간 직접 공격은 불가능하게 바뀐 대신에 상대방 식민지를 침략해 좀비가 장악하게 하는 등의 일도 펼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7개의 메인 미션도 추가 되었고, 새로운 2개의 전투 다이스와 총알 토큰, 전투 트랙, 전략 카드 등도 추가 되었습니다.


총알 토큰 등을 사용하여 침략 등을 시도하고, 주사위를 굴려 피해 정도를 결정하는 등을 처리 한 후 모든 계산이 끝난 다음 한쪽의 리더가 승자가 됩니다.

이 후 진쪽은 피해를 분배해야 합니다.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투 트랙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전투 주사위새롭게 추가된 전투 주사위


외로운 늑대


데오윈 전쟁에서는 꼭 두개의 집단간 대결을 해야 하는데 양 팀의 인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할 때 늘 짝수로만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요.


그래서 데오윈 전쟁에서는 홀수 플레이어들을 위한 1인 솔로 집단인 외로운 늑대가 추가 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데오윈 전쟁의 플레이어 수는 최소 4인 ~ 최대 11인 까지로 늘어 납니다.


이 집단은 한명의 플레이어가 운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외로운 늑대 전용 비밀 목표와 개인 목표 들을 부여 받습니다.


이 목표 클리어 하면, 나머지 두 진영에 어떻게든 큰 영향을 주게 되어 있으며, 클리어 할 때 마다 추가로 또 새로운 목표를 받습니다.


외로운 늑대는 산속의 작은 식민지를 운영하며, 별도로 쓰레기장 식량, 사기 등을 관리 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로운 늑대는 양쪽 진영의 중립의 서서 자신의 비밀 목표에 유리한 진영의 전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은 순전히 외로운 늑대만의 비밀 목적에 의해 좌우 될 것 입니다.


외로운 늑대 둥지외로운 늑대의 둥지



동시 턴제


데오윈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 할 만한 내용이 "사람이 많으면 더 재미있다. 하지만, 지루해지기 쉽다" 일 것 입니다.


그런데 데오윈 전쟁은 무려 최대 11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어떻게 플레이 할까 걱정이 되실 것 입니다.


이 것을 개발사도 인지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동시 턴제 입니다.

양 진영은 각 각의 플레이어 마다 동시에 턴을 진행 해야 합니다.

이동을 우선 하고, 이 후 행동을 하는데 (모래시계를 통한) 제한 시간도 주어 집니다.

이 때 시간을 잡아 먹을 수 있는 크로스로드 상황은 잠시 보류하고, 일단 플레이를 모두 진행 해야 합니다.

남은 주사위는 날아가기 때문에 빨리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것 입니다.

양쪽 모두 행동이 끝난 후 크로스로드 카드가 처리 됩니다.


현재 데오윈에서도 모래시계나 타임워치를 도입해서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합니다.



식민지 전쟁 확장 내용물


앞에서 살펴 본 것들은 신규 시스템들에 대한 내용 입니다.


이 와 더불어 신규 생존자 15명, 새로운 크로스로드 카드 50장, 새로운 아이템 43장, 위기 카드 11장이 추가 됩니다.


데오윈 식민지 전쟁의 다양한 카드들다양한 신규 카드들


이 추가 카드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존 스텐드 얼론 세트에 포함하여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데오윈 전쟁에서 추가 된 것들 중에 재미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생존자 중 3명은 식민지 전쟁의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스파이 등) 이번 생존자들은 하나 같이 영향력이 높은 것 같습니다.


신규 아이템들도 있는데 랜덤 아이템이라는 요소도 추가 되었습니다.

랜덤 덱에서 5장을 뽑아 지역마다 추가 하여, 덱 카운팅을 방지하고 다양성을 추가 하였습니다.


신규 아이템들 중에 막강한 것들도 꽤 있습니다.



전쟁과 갈등


인간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결국 서로 대립하고 다툴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데오윈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잘 연출해주는 보드게임 인것 같습니다.

좀비 테마에 푹 빠지게 만들어 주고, 생각하고 고민하게 해줍니다.

크로스로드 카드만해도 정말 마음과 이성이 다른 결정들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매 시스템 마다 툭툭 던져주는 메시지는 한번쯤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상황 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보드게임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협력 게임을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재미를 느낄 것이라 추천 드립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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