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ghts of Pen and Paper] TRPG를 하는 듯한 롤플레잉 게임, 펜과 종이의 기사

 독특한 롤플레잉 게임

안녕하세요. 파워 놀이 대장 엘프리 입니다.

펜과 종이의 기사 (Knights of Pen and Paper : 2012) 은 단순한 턴제 RPG 게임입니다. (스팀, Windows, OSX,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

특이한 점은 TRPG를 하는 것 처럼 진행되는 것 입니다.

물론 TRPG를 하는 것과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고, TRPG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TRPG에서 플레이어들간의 대화를 하듯, 마스터 및 플레이어들이 종종 대사를 하곤 하는데, 패러디와 개그 센스가 돋보이곤 합니다.

모바일 버전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다행이도 스팀 버전에서는 한글패치를 적용해 플레이해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마스터(진행자)가 되어 플레이어들에게 몬스터를 원하는 대로 세팅해서 전투를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약한 몬스터 1마리만 보낼 수도 있고, 아주 강력한 몬스터로 도배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 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배치하면 추가 경험치 등의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마냥 1마리씩 넣지는 않게 됩니다.)

또한 퀘스트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퀘스트는 소모성이고, 모든 퀘스트를 소모하면 더 이상 만들수는 없습니다.

퀘스트를 위해 맵이동도 필요

확장(DLC) 를 추가하면 퀘스트를 추가할 수 있는데, 처음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묶어서 파는 상품이 있다면 할인 받아 구매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와 클래스(직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특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종족 특성과 직업 특성)

이것들을 잘 혼합하고, 레벨업 할 때마다 찍을 수 있은 스킬의 분배에 따라 같은 직업이라도 독특한 특징의 캐릭터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플레이어들은 조금만 살펴보면, 어디에 유용할지 알기 쉽고 완전히 좋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경험치 +10% 라던가, +1 공격력 혹은 +5 체력 등 단순한 수치적 보너스를 더할 뿐 입니다.

클래스에 따라 플레이어를 조합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시스템 입니다.

클래스

팔라딘(Paladin) - 탱커 : 순수 탱커, 딜링은 거의 없지만 저항력을 높이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안정적 탱킹을 할 수 있습니다.

워리어(Warrior) - 탱커, 물리 대미지 딜러 : 육성 방법에 따라서 순수 탱커가 될 수도 있고, 딜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름 만능 클래스이기는 하지만, 마나소모가 큰 단점이 있습니다.

로그(Rogue) - 물리 대미지 딜러 : 어쌔신 입니다. 독이나, 더블 공격으로 적에게 큰 대미지를 입힙니다. 스킬 사용은 그리 재미 없을 수 있지만, 스킬 몰빵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직업처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메이지(Mage) - 마법 대미지 딜러 : 마법 대미지를 올리면 수려하고 좋은 직업이 될 수 있긴 하지만, 마나 관리가 여의치 않아 잘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드루이드(Druid) - 서포터, 자연 대미지 딜러 : 도트 버프형 힐과, 자연 대미지 타입의 출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나를 충전해주는 스킬이 있어서 메이지나 마나를 많이 먹는 캐릭과 함께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클레릭(Cleric) - 힐러 : 단일 힐, 범위힐, 디버프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힐은 우수하지만 대미지는 어정쩡해, 좀 슬픈 캐릭입니다.

바바리안(Barbarian) - 탱커, 물리 대미지 딜러 : 높은 크리티컬과 흡혈을 이용하는 딜탱 입니다. 다만 방어력 스킬은 따로 없기 때문에 아이템으로 방어를 맞춰줘야 하며, 스턴기에 약해 본탱으로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바드(Bard) - 힐러, 서포터 : 음악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치유하는 캐릭터라 대부분의 스킬이 범위 입니다. 다만 회복 수치 및 대미지 수치가 작지만 마나 소모도 적고 범위라서 잘 조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헌터(Hunter) - 물리 대미지 딜러 : 활을 사용하는 클래스, 단일딜, 광역딜 모두 가능해 상당히 유용한 캐릭터 입니다.(마법사도 단일/광역딜이 되지만 되지만, 물리 대미지가 아니고 대미지량의 차이 또한 큽니다)

나이트(Knight) - 탱커 : 여러모로 완벽한 탱커이지만, 어그로를 끄는 스킬이 따로 없기 때문에 다른 캐릭을 지켜주기 힘든 캐릭 입니다.

샤먼(Shaman) - 자연 대미지 딜러 : 마력을 상승 시켜줄 수 있고, 단일, 중범위, 전체범위 3가지의 자연 대미지로 딜량 ~ 범위를 조절하며, 적들을 다양하게 요리 할 수 있습니다.

네크로맨서(Necromancer) - 마법 대미지 딜러, 서포터 : 아군 시체를 전투 끝까지 부활시켜 사용하거나, 공격으로 마나를 흡수하거나, 아군의 크리티컬을 대폭 올려주는 등의 다양한 서포트형 스킬을 만히 사용 합니다.

마법적인 부분 보다 평타쪽을 올리는 것이 유용한 캐릭 입니다.

마녀(Witch) - 힐러, 서포터, 마법 대미지 딜러 : 마법 대미지는 그리 높지 않지만, 서포터로 사용하기에 많이 유용한 캐릭터 입니다.

여관에서 플레이어를 교체할 수 있다

아이템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다가 후반에 가면, 결국 캐릭터들의 아이템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어느 순간 아이템 파밍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스킬과 아이템 세팅에 따라 캐릭터들이 변화하는 모습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방 장식품

이 게임의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는 게임속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방을 꾸밀 수 있는 시스템 입니다.

인게임에서 번 골드로 마스터는 물론 탁자나 문, 벽지 등을 바꿀 수 있는데, 이 것들을 이용해 다양한 버프나, 효과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구 지속 장식품에서 일정 시간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있습니다.

영구 지속 장식품은 한번 구매해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게임의 재미

이 게임은 새로운 게임을 할 때, 기존 파티에서 벌어놓은 돈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결국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험치 물약을 산다거나...)

또한 이전 파티에서 게임방 장식품을 잘 세팅하면, 후발 파티는 손쉽게 성장하거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내 아이템은 플레이를 통해 파밍해야하기 때문에, 플레이 중 아이템을 맞추는 재미와, 클래스의 스킬 조합이나 파티의 조합을 바꿔보는 재미가 솔솔한 게임 입니다.

개인적으로 노가다형 반복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이 게임은 계속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것을 위해 아이템 파밍이든 레벨업이든 목표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시도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유료 게임이라 부분 추가 과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또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노가다가 마냥 싫게 느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어찌되었든 플레이 자체가 재미있는 RPG 게임인 것은 변함 없는 듯 합니다.

독특한 느낌의 RPG 게임을 원하신다면, 펜과 종이의 기사단 한번 어떠신가요?

추가정보

Knights of Pen & Paper +1 Edition: 2012/10/30, 개발사 Behold Studios, 퍼블리셔 패러독스 인터랙티비, 장르 RPG, 플랫폼 안드로이드, Windows, iOS, 리눅스, 맥OS, 스팀

Knights of Pen and Paper - Haunted Fall : Knights of Pen 의 확장 DLC, 퀘스트가 추가되고, 매지카 패러디 노란색 마법사 등의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Knights of Pen and Paper2 : Knights of Pen and Paper 의 후속편, 종족이 추가되고 그래픽 등이 대폭 상승해서 출시됨, 볼륨이 적고 퀘스트 등도 다소 부족해 상당히 컨텐츠 소모가 빨리 끝나는 단점.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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