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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카2(Magicka2 2015) 돌아온 무한유한 마법 액션 롤플레이잉 게임


매지카2의 출시 배경

안녕하세요. 파워 놀이 대장 엘프리 입니다.

전작인 매지카(2011)가 상당히 많은 인기에 힘입어 퍼블리셔 였던 파라독스 인터렉티브(Paradox Interactive)에서 개발사였던 에로우 헤드(Arrow Head)를 인수하여 신규 팀을 꾸려 진행한 후속작 입니다.


전작이 엄청난 인기와 참신함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버그로 유명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엔진을 만들어 MOBA/AOS 형식의 매지카 위자드 워즈(2014-2017)를 먼저 출시하고 그 엔진을 그대로 사용해 매지카의 후속작인 매지카2를 제작 했습니다.


원인 모를 팅김 버그가 없는건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엔진이 바뀌면서 인지, 기획단계에서 배재해서 인지, 전작 매지카1에서 할 수 있었던 상당수가 불가능하게 바뀌었고,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많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첫 출시 당시는 위자드 워즈와 같은 형태로 원소가 혼합이 안되어 증기나, 얼음을 발사 할 수는 있지만 원소를 2개 사용하게 되고, 물이 번개랑 역상성이라 전작에서 가능했던 번개 얼음, 스팀 번개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원소의 최대갯수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든 부분이 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매지카 팬들의 항의 끝에 수정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작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매지카2 (Magicka2)



매지카2와 전작 비교

그 첫번째가 빔 사거리 제한 입니다. 매지카1의 빔은 화면 밖에까지도 대미지를 줄 수 있었던 반면, 매지카2에서는 거의 화면에 보이는 정도까지의 사거리만 나가게 됩니다.


이는 매지카 위자드 워즈의 엔진을 사용하면서 MOBA/AOS 특성상 사거리를 제한해야할 수 밖에 없어서 생긴 문제로 보입니다.


둘째, 방어마법의 무의미 입니다. 기존 매지카1에서 연약한 마법사가 일당백이 되게 해 주었던 바탕에는 방어 마법이 있었습니다.


매지카2에서는 이 방어 마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의미 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약하고 의미가 없게 보여집니다.


실드는 오로지 빔만 막을 수 있고, 특정 속성 저항을 걸기 위해서는 최소 2개의 같은 원소를 넣어야 하고, 이뮨을 걸기위해서는 최소 3개가 필요하기에, 그 위력 또한 매우 약해졌습니다.


전작에서 제가 이용하던 EDF(실드,땅,불)을 EDDFF로 구현할 수는 있지만 3개를 누를때에 비해 5개를 차지하는 속도는 매우 느려서 무한 갑옷입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또한 매지카1에서는 한개의 원소만으로도 이뮨이 가능해 QR(얼음)ESA(번개,아케인 방어) 라던가 EDFS(불,아케인 방어) 혹은 EASQFF 같은 냉기와 물리를 제외한 모든 방어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여기에 반사 지팡이를 착용하면 거의 불사에 가까웠습니다), 매지카2에서는 많아봐야 2개밖에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공방 극화된 플레이는 불가능 하게 되었고, 계속 죽으면서 계속 부활 되는 것이 당연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다굴되면 죽을 수 밖에 없게 되었지요.


셋째, 어떻게든 밀려나게 됩니다. 매지카1에서 생존 관점에서 가장 무서운 것들은 불, 날아감, 독, 원샷스킬 입니다.

독은 어차피 독이뮨 캐릭 아닌 이상 극복 불가능하고 (매지카2에서는 독 이뮨가능), 원샷 스킬은 실드나 4돌방어로 으로 견딜 수는 있지만 자주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기에, 평상시에는 불과 날아감만 방지하면 됩니다.


날아감이 무서운 이유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벽에 부딪혀 극량의 물리대미지로 죽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입니다.

날아가던 중 텔레포트로 극복할 수도 있긴 하지만, 밀리는 경우의 다수가 물에 밀리는 경우라 텔레포트(ASA)의 A(번개)를 사용할 수 없어, 완벽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텔레포트 보다는 ED 혹은 EDD로 낙하 대미지를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낭떠러지나, 높이 날아간게 아닌 벽충사(벽에 충돌하여 사망)하는 경우는 극복 불가능 합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날아가기 전에 방지하는 것이 더 최선 입니다.

무거운 로브의 캐릭터 혹은 돌 혹은 얼음 갑옷을 입을 경우에는 물을 맞아도 젖기는 하지만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인 생존력 갑옷은 EDF (돌불갑옷) 입니다.


왠만한 적들의 공격에 높은 내성을 가질 수 있고, 입력 방법도 어렵지 않아 견디기가 쉽지요.


문제는 매지카2에서는 아무리 무거운 갑옷을 입어도, 밀리고 날아가고 띄워집니다.


넷째는 극상 난이도 입니다. 매지카1에서도 하드코어 도전과제 같은것을 하기에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마법난무로 학살하는 재미를 즐기는 게임입니다.


매지카2 개발팀은 위자드 워즈에서 1인 무적 시스템을 없애려 해서 였는지, 1인 학살의 재미를 빼버렸습니다.


몬스터들은 더럽게 안죽고, 더럽게 아픕니다.

다수의 원소에 내성을 가지고, 한 스테이지에 복합, 콤보 상성 저항 혹은 속성 공격 유닛들이 존재 합니다.

(물뿌리는 몹 + 얼리는 몹), (불저항에 냉기약한 몹 + 냉기저항에 불 약한 몹)


다섯번째는 마법 쿨타임 입니다. 매지카1에서는 오로지 플레이어의 피지컬에 의한 마법 입력이 곧바로 적용 되었습니다.


힐 회복량 또한 쥐똥 같아서 거의 회복이 안됩니다.


매우 빠른 입력과 발사를 통한 속법사가 가능했지요.


매지카2에서는 모든 매지카 주문 마법에 글로벌 쿨타임(1개의 마법을 쓰면 다른 마법에도 쿨타임 추가)이 적용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매지카 주문은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섯째는 기존에 되던 많은 것들이 안됩니다.

일일이 나열하기에는 그렇지만, 사소할 수도 있지만 깨알같이 구현되어 있던 많은 것(비행중 시전, 바람 시전, 지진(DDDDD+Shift+Click)으로 방패 떨어뜨리기 등등)로 들이 구현되지 않거나 효과 없게 변경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매지카2의 하향(?)된 불만 사항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다면 매지카2에서의 새로운 점 장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매지카2의 새로운 기능

첫째, 독원소 출시 당시 엄청난 항의를 달래기 위해, 얼음과 증기를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독 원소를 추가 해 주었습니다.

(아케인 + 물)을 통해 조합 가능 합니다.


매지카1에서 독 원소는 존재하기는 하지만, 마법사가 직접적으로 만드는데는 꽤나 제한이 있었습니다. 독 속성의 아이템을 이용해서만 가능했습니다.

(예: 매지카1에서 독 엘리멘탈이 존재, 엘리멘탈 소환 후 독 무기로 생성)


하지만, 직접적인 독 원소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어서 더욱 다채로워 지기는 했습니다.


다만 여럿이 플레이할 때는 민폐를 입히기 딱 좋은 스킬이기도 합니다.


둘째, 무빙 캐스팅이 새로이 추가된 기능 입니다. 매지카1에서는 빔을 쏠 때, 이동자체가 불가능 하지만, 매지카2에서는 빔을 쏘면서도 이동이 가능 합니다.


처음 매지카2를 했을 때는 잘 적응이 안되어 꽤나 힘들었습니다.

시전 키를 누르면 이동이 멈추었던 전작처럼 플레이 하다가, 시전중에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물에 빠지는 일이 비일 비재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옵션에서 이 부분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처음엔 끌까도 고민했지만, 지금은 뒤로 후퇴하면서 시전하는 용으로 사용 합니다.


셋째, 원소 드레인 캐스팅 입니다. 매지카1에서는 방어 마법에서는 원소를 많이 넣으면 범위가 넓어질 뿐이었지만, 매지카2에서는 실드+원소4개를 조합하면 해당 원소로 부터 피해를 입을 때, 피해를 입는 대신 피해를 흡수하여 오히려 체력을 회복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매지카2에서는 동시 출현 몬스터가 다중 속성으로 도배되는 경향이 많아 그닥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았다는게 다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넷째, 원소 폭발!! 매지카1에서도 아케인과 생명의 빔이 마주치면 원소 폭발이 일어났지만, 매지카2에서는 같은 빔에 역상성의 원소들이 만나도 원소 폭발이 일어납니다.


또한 원소 폭발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위력이 기존 원소들에 비해서는 강력해 시한폭탄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어떤 속성을 사용했는지 잘 알아 차려야하고 혼자서 쓰기에는 다소 까다롭기에 (특정 매지카 마법 필요) 생각보다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단점 입니다.


다섯째, 컨트롤러 조작계 개선과 매지카 단축키 설정.

매지카1에서는 컨트롤러로 할 수는 있었지만, 키보드에 비해 5배나 어려운 조작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매지카2 역시 컨트롤러로 하기에 약간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 5배나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이지 1.3배정도 어렵다고 생각 됩니다.


매지카 마법 또한 단축키로 설정이 가능해 계열별(공격계열,회피계열,보조계열) 마법 중 하나를 단축 설정해 (패드에서도) 즉시 사용 가능 합니다.


여섯째, 패밀리어 기능. 혼자서 플레이할 때 요정이 따라 붙는데요.

매지카1에서도 있긴 했지만, 스토리 모드에서만 적용 되었고 부활 요정만 가능 했습니다.


매지카2에서는 팀의 리더가 매지카 태블릿 버전에서의 패밀리어 처럼 다양한 펫을 설정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추가 되었습니다.


마법사가 기존에 비해 워낙 약하다 보니 매지카2에서는 패밀리어의 사소한 효과라도 받으면 그래도 나름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도 결국 부활천사를 보통 데리고 다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매지카2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살펴 보았습니다.


매지카2는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시나리오의 길이도 더 짧고, 챌린지 맵등이 단순 웨이브에서 기능틱 하게 바뀌긴 했지만 그래픽의 개선 빼고는 많은 부분이 기존 매지카의 팬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은 느낌이 었습니다.


스타1 후속작으로 스타2가 나왔을 때의 아쉬움.

심시티4 후속작으로 심시티(2013)이 나왔을 때의 아쉬움.

윌라이트 스포어 발표 영상과는 다른 스포어가 발매 되었을 때의 아쉬움.

....


무한 마법 액션 RPG가 유한 마법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지카2가 그래픽이 산뜻해지긴 했지만, 시나리오도 짧고 기존 매지카1에서의 해악과 페러디 풍자가 있긴 하지만 다소 약하며, 많은 제약과 사기급 레벨 디자인에서 상당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지카2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나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매지카1 플레이어 분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 지다 보면 괜찮지고 좋아진다고 말씀해 주시곤 하기 때문에 여럿이 즐길 때는 매지카2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매지카2는 멀티 플레이시 거의 안 팅기고, 피지컬을 매지카1에 비해 덜 타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시에는 매지카1 보다는 매지카2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 됩니다.


싱글의 경우도 한번 정도는 재미있게 즐겨 줄 수 있는 사항이라 시나리오만 본다고 생각해서 세일을 많이 할 때 구매 후 즐기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스팀과 PS4로 출시된 매지카2가 PS4에서만 한글을 지원합니다.

만약 스팀에서도 한글을 지원했다면, 한국에서의 인기는 약간이나마 더 높지 않았을까 합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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