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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2000년대 당시 유명한 TRPG 플레이어인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입니다. 꽤나 옛날에 쓰여진 글이라 현재 트렌드랑은 동떨어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생각 합니다. 

한동안 엘프리의 놀이터에서 TRPG 카테고리에서 연재할 예정 입니다.


* 저작권에 관해서

이 글은 저자인 바바 히데카즈씨로부터 비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에 한해 번역과 배 포에 관한 권한을 허락받아, 김형진, 이민석, 홍순명, 홍순혁 4인이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본문의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이 문구를 첨부한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를 복사, 배포할 수 있습니다.


* 제본판과 연재와의 관계에 대해서

1998년 2월 26-28일간 열린 RPG 컨벤션'98에서 판매된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제 본판'은 실비 판매를 조건으로 원저자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얻어 판매된 것입니다.

이 힘든 일을 맡아 수고해 주신 SNU RPG의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단 이 제본판은 시간 관계상 몇몇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코스티캔의 게 임론 'I have no word & I must design'의 경우 기존에 본 동호회에서 연재된 것 보다 더 초기의 번역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본 연재는 98년 연말에 이루어진 원저자의 개정을 반 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재와 배포판간의 상이점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나 연재 쪽에 우선권을 두어 판 단해 주시길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일본 최대의 PC통신 서비스인 Nifty-Serve의 RPG 메인 포럼 「마스터/플레이 어 회의실(제16번 회의실)」에서 연재된 「바바 히데카즈(馬場秀和)의 마스터링 강좌」 중의 「제1장 시스템 선택」을 가필, 수정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 1996년 7월



TRPG 바바 히데카즈 마스터링 강좌



[전체구성]

제1장 시스템 선택

제2장 시나리오 작성

제3장 세션 핸들링

종장 life as a gamemaster

부록 코스티캔의 게임론


[자주 나오는 약어]

PC : Player Character

NPC : None Player Character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마스터링 강좌를 시작하면서]

이 강좌는 이미 게임 마스터(game master)를 몇 번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게임마스터로서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또 어떻게 노력하면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마스터링 전반에 관해서 「방법론」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본 강좌의 목 표입니다.


어떤 취미나 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머리로 배우려 하기보다는 몸으로 익히자」라는 기분 으로 시작하더라도,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방법론을 배우려는 자세 가 필요해집니다. 잘 되지 않았을 경우, 「왜 잘 풀리지 않는가」, 「어떻게 하면 잘 풀릴 까」를 분석·평가하는 방법론이 없는 한, 반성도 개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판되고 있는 RPG 해설서에 흔히 빠져있는 것이, 바로 이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법론을 제공한다」라는 발상입니다.


해설서에는 곧잘 「RPG의 게임 마스터는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어요」라고 쓰여져 있습 니다. 이 말이 반드시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다가, 초심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구를 사용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그 다음에 대해서는 전혀 쓰여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즉, 간단히 시작한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에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이래가지고는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애당초 「보다 높은 수준을 추구하자」라는 발상조차 생겨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RPG가 재미있다한들,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려는 자세를 갖지 않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식상하기 마련입니다. 맨 처음에는 누가 뭐라 해도 재미있기 그지없었던 마스터링도 비슷한 세션만을 거듭한다면 점차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 되어 갈 것입니다. 마스터링을 계 속해가기 위해서는 분명히 말하지만 엄청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한번 귀찮다고 느 끼기 시작하면, 그 이상 마스터링을 계속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경유를 통해, 한 때의 붐에 휩쓸려 RPG를 시작한 사람들의 태반이 「보다 높은 수준을 추구하자」라는 자세를 가지지 못했기에, 바꿔 말하면 높은 수준에 이르기 위한 방 법론을 제공받지 못했기에, 단 몇 년만에 RPG에 식상하고 다른 취미로 전환했다…. 바로 그것이 1996년 7월 현재 일본의 RPG시장이 붕괴 일보직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얼어붙어 버 린 이유가 아닐까요.


그럼, 게임마스터로서 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 득이 되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답은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보다 높은 수준을 추구하는 자세를 취함으로서 RPG에 식상 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몇 년씩 RPG를 계속해 가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수 준을 추구하려는 자세는 가히 필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RPG를 훨씬 더 깊게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무릇,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노력하여 높은 수준에 오르지 못하면 그 진짜 즐거움을 알 수 없는 법입니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오락 따위는 얄팍하고 피상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에 공짜란 건 없습니다. 계란을 깨지 않고는 오믈렛은 만들 수 없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스포츠의 진짜 즐거움을 맛볼 수는 없습니다. RPG도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RPG에 까다로운 이치는 필요 없다. 즐거우면 그걸로 그만 아니냐」, 「고작 게 임 따위에 노력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 등등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꼭 한번 이 강좌를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나는 지극히 간단한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RPG는 노 력해서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를수록 점점 더 즐거워진다. 아니 노력 그 자체가 매우 즐거운 거다. 그리고,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는 기쁨이야말로 다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수확인 거다라고.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서문 끝-


이 글은 [TRPG] 바바 히데카즈의 마스터링 강좌 - 제1장 시스템 선택(1)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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