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카] 정통 마법 조합 액션 RPG의 귀환

매지카(Magicka)의 귀환

옛날 돌과 불 등을 마음껏 조합해서 마법을 사용하던 무한 마법 액션 RPG가 있었습니다. 

2013.11.1 Dungeons & Garogoyles를 끝으로 추가 컨텐츠 및 패치가 중단 되었던 매지카가 횟수로 5년 만인 2018.5.29 날짜를 기해 올해 새로운 패치(1.6.4.0)가 되었습니다.

이 버전에서 추가된 가장 큰 기능은 핫 조인(Hot Join) 기능으로 게임 진행 중에 난입이 가능한 기능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방장이 방을 만들고, 로비에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시작해야지만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이 패치로 플레이 중인 게임에 수시로 접속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스전이거나, 컷 씬 중에는 접속을 못하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매지카의 악명 높은 크래쉬로 팅기더라도 재접속을 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팅기면 다시 방을 짜야해서 진행상황을 이어서 할 수 없어, 멀티플레이 진행이 어려웠다면 이 기능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방장이 팅기는 경우에는 유지되지 못합니다. 심지어 방장이 팅기면 기존 파티원들도 게임을 껐다 켜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처럼 최근 상황을 저장해 놓고 이어하거나, 방장이 자동 위임되는 기능이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전에 크래쉬가 안생기게 해주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방치된 게임이 갑자기 패치된 이유에 대해서 개발사에서는 새로운 UI를 A/B 테스트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개선된 UI들

하지만, 겨우 그런 정도의 테스트를 위해서 이 오래된 게임을 들추어 꺼냈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찮은 점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지만, 2018.8.9 패치를 통해 그 속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규 로브 4개의 추가 였습니다.

각각 9.99$에 판매되고 있으며, 매지카 위자드 워즈 (Magicka Wizard Wars)에 포함되었던 마법사 로브들 중의 일부 입니다.

매지카 인게임 상점

이 것을 위해 그들은 총 5번의 공식 패치 (비공식 7~9번)를 통해, 인 게임 상점을 넣었고, 몇몇 버그 수정과 크래쉬 이슈도 수정 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인 게임 상점입니다.

이 새로운 로브들은 DLC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인 게임 상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 기존과 다른 점은 스팀 게임 이지만 스팀 세일에 적용받지 않고, 스팀 월렛에 충전된 금액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지금 당장은 4개의 로브지만, 앞으로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저는 목욕가운 로브를 재외한 모든 DLC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번에 나온 로브는 일단 잠시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패치를 위해, 기존 크래쉬 이슈들을 많이 수정하긴 했지만, 패치가 될 수록 기존에 문제 없던 곳에서 새로운 크래쉬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인듯 합니다.

이번 패치 이전에는 못해도 싱글 플레이에서는 크래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싱글에서도 수시로 크래쉬가 발생하고, 문제가 없던 곳에서 진행이 안된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공식 패치 노트는 1.9.0.2 이지만 지금은 1.9.0.9 로 추가로 2~3번의 패치가 더 있었던 것은 새로운 로브 판매를 위해 추가된 로그인 인증 기능이 추가된 이후로 100% 발생하는 크래쉬 이슈로 게임진행이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1.9.0.9 이후로 일단 진행은 되긴 하지만, 아직도 안정화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매지카를 매우 사랑하는 저로서는 많이 슬픕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패치가 될거라는 기대감이 생겨서 인지 매지카의 귀환이 마냥 즐겁기도 합니다.

출시가 7년이 넘은 게임인데, 후발로 개발된 매지카 태블릿, 매지카 AOS(위자드 워즈), 매지카2 의 추가 패치 대신 매지카1에 패치가 되어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그러나 간단히 생각해봐도 매지카 태블릿은 현재 멀티 서버 접속이 안되고, 모바일 추가 판매는 중단된 상태이며, 매지카 위자드 워즈는 서비스를 종료 했고, 매지카2의 인기는 처음부터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을 비추어 보자면,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매지카1에 다시 투자해보기로 했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아닐거라 생각 됩니다.

물론 아직 크래쉬 이슈가, 출시 당시처럼 무궁무진하지만 (XNA, 신규 OS관련 이슈라고 하지만... 고달픕니다.) 좀 더 기다리면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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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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