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도] 상속자들 드라마에 나왔던 추상 전략 보드게임!

드라마 상속자 보드게임 쿼리도

쿼리도는 복도(Corridor)라는 단어에 'Qu'를 붙인 이름의 보드게임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복도를 생성하는 추상 전략 보드게임 입니다.

 

최소 2인에서 최대 4인이 즐길 수 있는데, 3인 플레이는 불가능 합니다.

규칙 자체는 매우 간단하지만, 이기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게임 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보드게임 쇼핑몰 '다이브 다이스'에서 가져왔습니다.

 

구성

9 x 9 칸으로 구성된 게임판
총 20개의 장애물 패널
4개의 말

 

준비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자신 앞에 줄의 가운데에 자신의 말을 놓습니다.
각자 10개씩의 장애물 패널을 받습니다.

 

목적

자신의 말을 시작 위치 반대편 (상대방) 위치에 도착 시키면 승리합니다.
(마치 체스의 폰이 상대방 진영 끝에 도착하는 것과 유사 합니다.)

 

 

규칙

 

1. 자신의 턴에는 다음 두가지 행동 중 한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1-1 자신의 말을 상,하,좌,우 한칸 이동 시킵니다. (대각선 이동 불가능)

1-2 자신의 장애물 하나를 가로 혹은 세로로 원하는 위치에 놓습니다. 이 때 절대 상대방의 말을 완전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이 뜻은 장애물 설치할 때 최소 1칸의 이동할 공간을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2 .상대방 말이 인접해 있을 경우, 그 방향으로 갈 때 상대방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즉 한칸 더 이동 가능하다는 뜻 입니다.
만약 상대방 뒤가 장애물로 막혀 있다면, 그 곳으로 가는 대신 대각선 이동이 가능해 집니다.

 

 

규칙은 이 것이 끝입니다.

 

(4인 플인 경우 각자 가장자리 가운데 칸에서 시작하며, 각자 5개의 장애물을 가지고 시작 합니다. 나머지 규칙은 2인 플레이와 동일 합니다.)

 

쿼리도의 전략

규칙은 매우 간단하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 입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은 2가지 뿐인데, 둘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나머지 행동을 포기해야 합니다.

 

즉 장애물을 놓을 것인지 이동을 할 것인지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최선의 위치도 추가로 찾아야 합니다.

 

쿼리도 전략의 핵심은 장애물 입니다. 이동은 무한한 자원이지만 장애물은 한정된 자원이고, 상대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가능한 장애물을 아끼고, 최적의 시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놓도록 해야 합니다.

 

장애물을 놓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장애물이 나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모든 가능한 길을 막지 못하는 규칙을 역 이용해서, 선수를 쳐서 내가 가야할 곳을 상대방이 막지 못하게 장애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상대방이 갈 곳을 막는게 아니라 내가 가려는 곳이 막히지 않게 사용하라는 것 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는 대부분 이동을 하는게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장애물을 사용하기라도 한다면 더욱 유리해 질 수 있을 것 입니다.

 

항상 이동전에 최종 목적지까지 몇칸이 남았는지 계산해보고, 상대방과 비교해 보면 우위를 점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은 변할 수 있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동 경로의 경우의 수가 작을 수록 유리 합니다. 필요하다면 내가 갈 경로를 막아버리거나 상대방이 갈 경로를 장애물로 나누면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마치며

쿼리도는 1997년 멘사 셀렉트 수상작이며, 국내에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소개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했고, 전국 규모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세계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작가 미르코 마르케(Mirko Marchesi)는 원래는 비디오 게임 개발자 였지만, 친구들과 EPTA라는 게임 회사를 차린 후, '블록케이드(1975)' 기반으로 '핀코 팔리노(Pinko Pallino 1995)'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의 게임 제작사인 지가믹(Gigamic)은 이 게임을 보고, 수정을 요청했고, 그 결과 쿼리도가 만들어 졌습니다. 규칙은 훨씬 단순해 졌지만, 복잡성이 떨어져서 누구나 즐기기 쉬워졌습니다.

 

이후 쿼리도 키드나, 휴대성을 강조한 여행용 쿼리도 포켓도 출시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클래식한 느낌의 기존 쿼리도 에서 모던한 느낌의 신판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국내는 클래식한 느낌이 더 선호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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