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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블러핑 게임

노팅엄의 보안관(Sheriff of Nottingham 2014, 노팅햄의 보안관으로 부르기도 합니다)은 전작이었던 국경에서라는 보드게임의 밀수 게임형태를 계승한 보드게임 입니다.


일부 규칙은 많이 바뀌었지만, 이는 국경에서의 오차가 크게 생길 수 있는 규칙을 다듬고, 더 유연하도록 수정되었습니다.


테마나 시대배경 또한, 기존 게임이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게임은 로빈훗이 활동하던 그 시절의 그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인원 3-5, 플1레이타임 60분, 연령 13+, 디자이너 Sergio Halaban, Bryan Pope, Andre Zatz

프로텍터 6590, 216장


노팅엄의 보안관 박스


게임의 사이클

게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반복 진행 되게 됩니다.


1 한명이 보안관이 되고, 나머지는 무역상인이 됩니다.

* 보안관은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2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 어떤 물건을 마차에 실어서 옮길지 선택 합니다.

3 국경에서 물품을 신고해야 합니다. 밀수품을 신고할 수는 없으며, 꼭 한가지 종류만 말하고 수량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 여기에서 꼭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량은 꼭 사실대로 말해야 합니다.)

4 보안관이 검사를 합니다. 모든 무역상을 상대로 신고 받고 주머니를 검사할 수 있는데, 검사 전에 협박을 하거나, 통과를 명목으로 뇌물(금화 물품, 나중에 면제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5 검사를 행한 경우 진실을 말한 경우는 보안관이 위로금을 지급해야 하고, 신고되지 않은 물품들은 보안관에게 압수되고 벌금도 내야 합니다.


노팅엄의 보안관 물품빨간 테두리는 밀수품



규칙보다는 분위기가 중요

이 게임은 똑같은 상황이라도, 플레이어들의 역할극이 상당히 중요 합니다. 역할극의 여부에 따라서 재미는 극명하게 갈리게 됩니다.


상황1

무역상: 감자3개요.

보안관: 뇌물 5원이요.

무역상: 여기 5원이요.

보안관: 가세요.


상황2

무역상: 보안관님 저는 감자 3개만 운반하고 있습니다.

보안관: 흐음... 여기 진한 알코올 냄새가 나는데?

무역상: 왜 그러십니까? 보안관님. 저는 선량한 시민 입니다. 진짜 감자뿐입니다.

보안관: 그래? 그럼 감자 한번 구경해보자!

무역상: 아, 잠...잠깐만요... (3원을 쥐어주며) 여기 약소하지만....

보안관: 뭐 이런걸로 입막을라고하나? 열어!

무역상: 제가 보안관님하고 친해서 살짝 농을 쳐보았습니다. (2원을 더 쥐어주며) 하하하

보안관: 하하하~ 그렇지? 난 또 우리 사이가 좀 멀어졌었나...? 하고 생각해봤었네 그럼 조심히 가시게


위와 같이 상황1보다는 상황2일 때 상당히 게임은 파티파티하고 재미있게 진행 됩니다.

즉, 플레이어들의 대부분이 너무 소극적이거나 하면, 이 게임은 실패하기 쉽상이니 플레이어들의 성향을 잘 알고 시도하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소극적인 분이 한명 정도 있다면, 분위기를 타고 어느정도 묻어갈 수 있으니, 소극적인 분이 있더라도 적은 경우라면 시도해도 좋습니다.


노팅엄의 보안관 구성



국경에서의 후속작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게임은 국경에서(Hart an der Grenze 2011)라는 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 밀수꾼과 보안관이 등장하는 블러핑 게임이었습니다.


여행가방 컨셉의 양철가방에 물품 카드를 넣고 밀수를하고, 보안관 뱃지도 제공 되어, 롤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던 구성품이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아쉽게 이 게임은 절판되었는데, 노팀엄의 보안관이 2014에 잔 규칙을 빼거나 조금 변형된 규칙으로 돌아왔습니다. (벌금의 통일, 점수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일반 물품에 대한 왕과 퀸 보상, 1명만 검사할 수 있던 전작에 비해, 모두를 상대로 검사 가능, 왕의 물품이라는 특수 물품 카드로 다양성 증가 등)


종이돈이 코인으로 바뀌고 양철가방이 천 주머니로 바뀐 것은 중세시대에 어울리기는 하지만, 양철 가방이 많이 아쉽게 남기는 합니다.


국경에서 박스


확장

노팅엄의 보안관: 수행원 확장(2017)을 통해서 6명까지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암시장이나 법령, 특수 주문, 메리맨(수행원) 같은 규칙들이 추가 되었습니다.


노팅엄의 보안관 수행원 확장


평가

게임 자체에는 언어적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글판이 없기는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데에는 보드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한글 룰북만 구하면 어려움이 없을 것 입니다.


본판만 있어도 기본 특수물품을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어, 다양성과 리플레이 성이 늘어나고, 어느정도 많이 플레이 했다면, 수행원 확장을 붙여서 플레이하시면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또 다른 밀수 게임 마닐라와는 전혀 다른 왁자지껄한 협상과 블러핑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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