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ainters Guild] 페인터즈 길드 2015


페인터즈 길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미술 아카데미(길드)를 관리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입니다.


처음 시작하면 픽셀(도트아트)그래픽에 심심한 듯한 화면이 나오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귀여운 캐릭터와 이 그래픽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최초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해서 만들어서 시작 합니다.


한 도시에서 (피렌체, 베니스, 로마) 작은 미술 길드(화방)을 열개 됩니다. 월세도 내야하고, 재료비도 들어가고, 추가로 고용한 미술가들의 월급도 줘야 합니다.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의뢰가(그림, 조각, 벽화) 들어오고, 주문을 수락하면 캔버스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캔버스 크기는 다양하고 크기에 따라 소요시간이 늘어납니다. 또한 크기에 따라 여럿이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수락한 주문들은 모두 기한이 있는데, 기한내에 완료하지 못하면 평판도 나빠지고, 수익도 날아갑니다.

또한 주문은 요구하는 화풍이 있기도하고, 그 화풍에 따라 시간이나 완성도 등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 화풍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트랜드가 변하듯 다양하게 변화 됩니다.


캐릭터마다 고유 화풍이 있는데, 다른 화풍을 많이 그리다 보면 화풍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개발사에서 말하는 장르는 경영 시뮬레이션이지만, 캐릭터를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의 성격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캐릭터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도 필요하고, 물감을 계속 제조해 줘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운영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고수익이 되는 벽화의 경우 장기간 파견을 나가야 하는데, 여러명을 파견해야 완성 가능하기도 하는 등 인력 추가는 필수 입니다.


인력을 추가한 만큼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알바를 고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 입니다. 물론 고만 고만한 알바를 고용할지, 유명한 화가를 초빙할지에 따라 다른 경영을 하게 되기는 하지만요.


인력 추가 외에도 건물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건물은 아담한 사이즈라서, 나중에 장사가 잘되고 인력이 많아지면, 휴식공간, 그림 그릴 공간, 작품을 보관할 장소 등 다양하게 배치를 해야 합니다.


캐릭터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늙어가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거나, 수염이 자라나는 등의 스타일 변화가 있습니다) 종종 자신이 초상화 및 유작 등을 남기기도 합니다.


숨겨진 캐릭터나 그리는 그림이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명화들도 있으니 깨알같은 패러디와 고증에서 오는 재미는 덤입니다.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매우 간단해서, 예/아니오 선택 이나 캐릭터를 드러그로 옮겨놓기 (놓아진 위치에 따라서 침대라면 수면을, 물감통에서는 물감을 만들고, 캔버스에서는 그림을 그립니다 등등)만으로 제어가 됩니다.



의뢰와 출품, 확장의 매커니즘 밖에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간단히 시간 때우기에는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배경 음악이 잔잔하고, 반복되는 일상이긴 한데, 그 반복에서 은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초반에 신선함에 재미가 급상승 한다는 점인데, 단점이라면 결국 단조로움과 컨텐츠 부족이 생깁니다.

하지만, 세일할 때 구매한다면, 충분히 값어치 하는 게임이니 추천 드립니다.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한데, 그렇게 한글이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벤트 등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기는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나왔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반응형
공유하기
공유하기 링크

 

쿠팡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