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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마스 - 보드게임 리뷰


테라포밍(Terraforming)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의 환경을 인간이 살수 있도록 대기와, 온도, 생태계를 변형 시키는 일련의 작업을 말합니다.


이에는 운석을 떨어뜨려 온도를 올리거나, 온도를 올려 물을 녹이는 방법, 온난화 기체를 생산해 온도를 올리는 방법, 미생물이나 전기분해등을 이용해 산소를 만드는 방법 등을 포함합니다.


테라포밍마스 보드게임은 이런 화성을 지구화하는 테마를 가진 SF, 전략형, 경제 보드게임 입니다.


최소 1인에서 5인이 플레이 할 수 있지만, 3~4인이 추천되며, 12세 이상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연령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플레이 시간은 90~120분이라고 하지만, 다들 숙련자일 경우라고 생각되며 0초심자가 포함되거나, 장고를 하는 플레이어가 한명만 들어가도 플레이시간은 비약적으로 증가 하게 됩니다.


2016년도 발매되어 아직까지도(2018-12월기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독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같습니다.

아마도 확장인 비너스 넥스트와, 헬라스&엘리시움이 한글화 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Prelude와 개척기지도 한글화가 (2019, 코리아 보드게임즈) 확정된 상태 입니다.


이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게된 요인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주의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려 했던 영화 인터스텔라(SF,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국내 개봉은 2016년 1월이었고 그 시기 화성 탐사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우주 식민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넓어진 상태에서 2017년 8월 한글판 발매가 되고, 평가도 좋아서 차츰 차츰 확산되었던게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물론, 이 인기의 게임은 테마 게임의 대부분이 그렇듯 상당히 호불호가 따르는 보드게임입니다.

테마가 좋아서 구매했다가, 시스템이 좋아서 구매했다가, 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서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기 딱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전에 잘 모르다가 한글판 예판 소식을 듣고 대충 테라포밍 협력 게임인줄 알고 들어갔었습니다.

1인플이 되어서 당연히 협력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협력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저한테 망 게임은 아니었고, 적성에 맞는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테라포밍마스는 경쟁 게임이지만, 대놓고 견재가 용이하지 않고, 협력 없이 게임을 끝내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견재와 방해를 좋아하는 호전적 성향의 플레이어들에게는 이게 혼자서 뭐하는 짓인가 싶은 느낌을 들게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테마를 떠나서 시스템 적으로도 호불호가 많이 따르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기 있는 게임이고 진행형의 게임인 것은 사실 입니다.


그럼 테라포밍마스(이하 테포마)의 이것 저것을 알아보도록 해볼까요?


테라포밍 마스 타이틀



목적

테포마의 배경은 2315년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인류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정부는 화성진출 계획을 발표합니다.

다양한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줄테니, 경쟁하여 화성을 지구화 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정부는 국가적 사업보다는, 사기업들의 경쟁이 상용화에는 더 큰 원동력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초 거대 기업의 총수가 되어서, 화성을 개척하고 테라포밍하여 돈을 벌고, 크게 성장한 기업가가 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지구화에 따라 여러가지 승점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승자를 가르게 됩니다.)


테라포밍에는 총 3가지 요소를 맞춰야 합니다. 이를 행성지표라 부르면 기온, 산소농도, 해수량이 그것 입니다.


게임 시작시 기온은 -30도, 산소 농도는 0%이며, 해수량은 0 인데 기온을 8도이상, 산소 농도를 14%이상, 해양 타일을 9개(화성표면의 9%)를 만족하면 게임이 종료 되게 됩니다.


게임이 종료될 때,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데, 내가 기여도가 높으면 승점을 얻는데 도움이 되지만, 열심히 하기만 했다고 꼭 승리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의 자원과 시스템

게임의 자원은 메가크레딧(돈), 강철, 티타늄, 식물, 에너지, 열로 나뉘며 이런 자원들은 서로 변형 되기도하고, 저렴하게 다른 것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런 자원들을 잘 활용하여 자신만의 테라포밍 시스템을 만들어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게임을 엔진 빌딩 보드게임류라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엔진 빌딩 보드게임이 꼭 거창한 테라포밍마스 같은 게임일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엔진 빌딩 게임에는 스플렌더가 있습니다.


타일

이 게임에는 보드판이 있고 보드판에 놓는 타일이 있습니다.

총 4종류의 타일이 있고 각 타일은 해양타일, 녹지타일, 도시타일, 특수타일로 나뉩니다.


타일은 테라포밍 행위나 다른 여러가지 기능을 통해 놓을 수 있게 되며, 어떤 것들은 산소 농도를 올리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게임 중에 비례해 이득을 주기도하고, 어떤 것들은 게임이 끝나고 점수가 되기도 합니다.


타일의 배치에 따라서도 다른 점수나 이점을 얻기도 합니다.


테라포밍마스 타일이미지 출처 다이브 다이스



프로젝트 카드

이 게임의 핵심은 이 프로젝트 카드에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연구할지, 결정하고 연구한 프로젝트를 비용을 지불하고 수행 합니다.

물론 어떤 것을 연구하고, 어떤 것을 진행할지 잘 결정해야 합니다.


탐나는 프로젝트들이 많지만, 자원은 한정적이라 모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간의 상성도 잘 맞아야, 효율이 좋고 게임 시작시 자신의 기업 특성과, 초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방향을 잘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TR 테라포밍 등급을 올려, 돈을 많이 벌어서 해결하는 돈 플레이도 있고, 발전소를 통한 전력을 열로 전환하여 기온을 올리는 엔진도 좋은 방법중 하나 입니다. 아니면, 티타늄을 통해 효율성을 놓이고, 큰 이득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 카드는 다인플레이시에 드래프트를 통해 교환을 하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가져가지 않았으면 하는 프로젝트를 중간에서 빼돌리기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같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게임 진행이 되기 때문에, 긴플레이시간에도 불구하고 테포마의 리플레이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기업상과 업적

테라포밍을 통해 점수도 얻지만, 가장 치열한 경쟁은 기업상과 업적에 있습니다.

결국 경쟁게임이고, 승점을 주기 때문에 남들을 위해 도움만 주다가는 이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포밍이나 프로젝트를 통한 점수 획득이 단기적인 점수 획득 방법이라면 기업상과 업적은 중장기적인 점수 획득 전략으로, 거시적으로 보고 전략을 짜야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세대 구성

게임은 라운드 개념의 세대(Generation)으로 구성됩니다.

테라포밍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할아버지 1세대, 아버지 2 세대, 본인 3세대, 아들 4세대 이런식으로 세대를 기준으로 시간을 카운트 합니다.


이 세대는 1.순서 조정 단계, 2.연구 단계, 3.행동 단계와 4.생산 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에서 

1.선 플레이어를 변경하고 

2.프로젝트 카드를 무작위로 분배 받고 드리프트하며, 연구할 프로젝트를 선정합니다. 

3.자신의 차례에 행동을 1~2회 진행하고, 모두가 행동종료(패스)를 선언할 때까지 돌아가며 반복하여 플레이 합니다. 

4.지금까지 자신이 건설하거나 이루어낸 연구 성과로 다양한 자원들을 얻는 것으로 한 세대를 종료 합니다.


테라포밍마스 보드판이미지 출처 다이브다이스



마무리

전체적으로 테마에 빠져들면서, 감정을 이입하면서 플레이하면 재미있습니다. 

SF 테마에 흥미가 없고, 단조로움 보다는 견제의 플레이를 하는 보드게이머들에게는 재미 없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내밀기에도 부담스러운 게임입니다.


재미여부는 상당히 개인차가 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것저것 보드게임을 해나가고, 조금 심도 깊은 보드게임을 즐기길 원한다면, 테라포밍 마스는 그에 대한 초석이 될 수 있는 보드게임 입니다.


한글화가 거의 필수인 게임인데, 한글판이 확장까지 다수 출시되었고(헬라시움&엘리시움-화성의 앞뒷면, 비너스 넥스트-금성), 출시 예정(Prelude 퓨렐류드 프리컬, 개척기지-Colonies-새로운 개척지, 무역 요소)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개인판 오거나이저 없이는 플레이가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호불호가 꽤나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보드게임 동호회나 모임등에서 미리 한번 해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심할땐 엘프리의 놀이터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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